뉴스프리존,경기=이건구기자] “포천시민의 안전은 물론 남북평화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대한민국에 걸 맞는 로드리게스 종합사격장을 비롯한 군사시설의 변화를 원합니다“ 최명숙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위원장의 말이다.
7일 범대위는 최명숙 위원장이 지난 5일 오후 3시께 로드리게스(영평)사격장 후문에서 KSC(미8군지원단-Korean Service Corps)직원으로부터 욕설과 함께 성폭행(?)을 당해 포천시 관내 K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 위원장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사격장 후문에서 노후 된 ‘범대위’ 컨테이너 지붕공사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KSC직원이 최 위원장의 동의 없이 사진을 찍자 사진 찍는 이유를 재차 묻는 최 위원장에게 KSC 2인중 1인인 A씨의 욕설과 함께 여성인 본인의 목과 가슴을 누르는 등의 성추행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인부들이 잠시 자리를 비우고 잠시 휴식을 취하던 중 KSC직원이 사진을 찍어 그 이유를 묻자 그 중 1명이 여성인 본인에게 쌍욕과 함께 죽인다는 폭언과 함께 멱살을 잡고 흔들어 댄 뒤 밀쳐 넘어져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직원이 “이러시면 안 된다‘며 만류했음에도 A씨의 폭언은 이어졌고 평소 협심증을 앓던 위원장이 폭행 후 숨이 차 헐떡거리자 A씨는 갑자기 핸드폰을 꺼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왜 그러세요? 나가세요‘?라며 이중적인 돌변한 태도를 보였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후 최 위원장은 “집에 돌아와서도 정신적인 충격이 가라않질 않았다”며 “하지만 그보다 더욱 화가 나는 것은 현장에 관리관으로 보이는 높은(?)분이 함께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며 A씨의 진솔한 사과와 함께 고소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 또한 “참으로 안타깝다”라며 “대의적 명분보다는 포천시민 개개인의 권익이 더욱 중요한 만큼 미8군 관계자에게 적극적인 해명과 처벌을 요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올 초 범대위 관련 집회에서 범대위 관계자가 시위 도중 로드리게스(영평)사격장 KSC관계자의 모자를 건들였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해 200만원에 해당하는 벌금형이 확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