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건이 소울샵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가수 김태우와의 전속계약 분쟁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연합통신넷=김은경기자] 이날 제작진은 길건을 만나 심경을 전해 들었다. 길건은 "하루 두 세시간도 못잔다. 먹지도 못한다"라며 "회사가 그 전과 다른 지원이나 관심이나 따뜻한 말 한마디도 없었다. 회사로서 해야 될 걸 당연히 안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길건은 "그 분들(소울샵)이 원하는 5,000만원은 줄 수 없다. 다만 전 소속사와 보중문제로 얽혔던 1,200만원은 1년 내로 어떻게 해서든 갚겠다"며 "그 대신 제발 이 족쇄에서 풀려났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앞서 김태우는 이날 서울 반포 가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속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길건과의 갈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태우는 '길건 계약 분쟁' 관련 소울샵의 기자회견에서 "항간에 도는 아내에 대한 유언비어는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난 아내를 정말 사랑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분쟁에서 김태우는 "정말 죄송하다. 내가 많이 부족했고, 잘하고 싶었던 열정과 의지와는 다르게 이렇게 흘러왔다"며 "각자 자기 입장이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실을 알게 될 거라는 생각 때문에 함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분쟁 중인 두 가수를 계약을 해지하도록 하겠다. 메건리와의 소송도 취하할 것이며 길건과도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오해를 풀고 금액적인 부분도 합의점을 찾을 것이다"며 "길건의 경우 계약을 해지해주겠다는 이야기는 이미 했다. 회사 차원에서 차용한 금액은 만나서 잘 조정할 예정이며 계약금과 투자금액에 대해서는 받지 않는 것으로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길건은 지난 3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울샵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부당한 처우를 받은 사실과 경영진과의 갈등을 털어놨다. 또한 길건은 소울샵 상대로 한 계약 분쟁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인격모독 등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CCTV 영상에 대해서도 녹취록이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측은 길건이 김태우와 회사 녹음실에서 언쟁을 벌이는 CCTV 영상을 공개해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