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경기=이건구기자]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18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수가 23만7천743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미국의 하루 신규확진자가 7만5천여명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는 최근 한국으로 입국하는 미군 장병들의 코로나19 확진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주한미군 측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와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평택시 팽성국제교류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주한미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관계자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관련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확산방지와 도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재준 도 비상기획관, 김인국 외교부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장, 박홍구 평택시 한미협력사업단장, 김영호 평택 보건소장, 주한미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도는 주한미군 측에 올해 11월로 예정된 주한미군 순환부대 병력 배치 계획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고, 향후 순환부대 배치 시 코로나19 사전검사(PCR)를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주둔장병들이 국내 활동 시 ‘코로나19’ 방역 준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전입 장병 관리 및 입국 시 방역 절차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밖에도 도는 경기도-주한미군 간 긴밀한 소통·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상호 협조 및 지원을 실시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현재 주한미군사령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령관 권한 내에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3차례에 걸쳐 선포한 바 있으며, ‘군 보건 방호태세(HPCON)’ 브라보(Bravo) 조치로 기지 내외 시설 및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모든 근무지 및 공공장소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기지 내 상시소독, 부대 출입 시 발열체크 및 인터뷰 진행,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제작·배포 등 다양한 방역 대책을 추진 중이다.
김재준 비상기획관은 “온 국민이 총력을 당해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주한미군 측에서도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 준수에 철저히 임해 줄 것”을 당부하고, 앞으로도 주한미군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및 지원에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