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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과학 패러다임 바꾸는 싱귤래러티 교수 육성 ‘이수영 과학교육재단’ 설립 추진

이기종 기자 dair0411@gmail.com 입력 2020/07/23 15:40 수정 2020.07.23 17:51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수영 회장(83세·現 KAIST 발전재단 이사장, 광원산업 회장)이 출원한 676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반으로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카이스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수영 회장(83세·現 KAIST 발전재단 이사장, 광원산업 회장)이 출원한 676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반으로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카이스트

[뉴스프리존,대전=이기종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이 출원한 676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반으로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83세, 現 KAIST 발전재단 이사장)의 기부는 지난 2012년 미국의 80억원 상당의 부동산과 2016년 10억원 상당의 미국 부동산을 유증한 것에 이은 세 번째 기부로 총 기부액은 KAIST 개교 이래 최고액인 766억원을 기록했다.

이수영 회장은 지난 2012년 첫 기부를 시작으로 KAIST와 인연을 맺은 뒤 이듬해인 2013년부터 현재까지 발전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오랫동안 가까운 자리에서 지켜본 결과 KAIST는 우리나라 발전은 물론 인류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최고의 대학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ˮ고 이번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석·박사 연구인력의 25%가 KAIST 출신”이라며 “2019년 314조 원의 매출로 국내 GDP의 16.4%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 경제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것은 세계적인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KAIST 덕분ˮ이라고 덧붙였다.

KAIST는 이수영 회장의 이번 기부를 바탕으로 설립되는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의 지원을 받아 ‘KAIST 싱귤래러티 교수’를 육성할 계획이다.

KAIST 싱귤래러티 교수 제도는 과학 지식의 패러다임을 바꾸거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는 교수 또는 인류 난제를 해결하고 독창적인 과학 지식과 이론을 정립할 수 있는 교수를 선발해 지원하는 제도다.

싱귤래러티 교수로 선정되면 10년간의 임용기간 동안 연구비를 지원받고 논문·특허 중심의 연차 실적 평가가 유예된다.

또 임용기간 종료 시 연구 진행 과정 및 특이점 기술 역량 확보 등 평가에 따라 지원 기간을 추가로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한편 KAIST에는 그간 이수영 이사장을 포함해 대한민국 1호 한의학박사인 故류근철 박사(578억원), 정문술 前미래산업 회장(515억원), 김병호 前서전농업 회장(350억원), 故김영한 여사(340억원) 등의 기부자들이 KAIST에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KAIST 신성철 총장은 “평생의 피땀으로 일궈낸 재산을 아낌없이 내놓은 이수영 회장님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는 KAIST의 역할과 임무에 대한 사명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이수영 이사장님의 뜻을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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