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뉴스프리존] 박한복기자= 기독교 대한감리회 청장년선교회 전국연합회가 15일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제27회 2020년 8·15 통일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통일기도회는 ‘이 땅 모든 산 위에서 한나라와 한민족을 이루라’라는 주제를 가지고 백두에서 한라까지 전국 11개 연회 33만 명 청장년선교회 회원들이 참여했다.

통일기도회는 일제 강점기에 민족공동체 회복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끝까지 투쟁했던 엡윗청년회의 기독정신에 의한 민족공동체 운동과 사회개혁 운동의 역사적 계승, 신앙운동을 통해 교회와 사회와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뜨거운 가슴을 안고 모인 청장년들의 청장년운동선언문의 기본이념에 따라 일제의 압박에서 해방된 지 75주년을 맞이해 민족의 찢기고 갈라진 모습을 바라보며 다시 하나님을 열망해 먼저 회개와 기도를 하기 위해 준비됐다.

청장년선교회 충청연회연합회는 이날 서천 동백정교회에서 회장인 송정훈 권사의 주관으로 기도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송정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가 왜 통일을 갈망하냐”며 “1909년 하디 선교사님의 평양 대부흥회를 통해 부흥했던 것처럼 다시 한번 부흥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준비위원장 편경석 권사는 “우리가 통일에 대해서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실제 삶에서 행동으로 보이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회개하는 마음이 들었다”며 “한국에 온전히 정착하지 못한 탈북자를 신앙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더욱 도와줘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매주 화요일마다 나라와 통일을 위해 기도한다. 이번 통일기도회는 광복절을 맞아 전국적으로 개최된 것”이라며 “이번 한 번으로 끝나는 일회성 기도가 아닌 항상 나라와 민족, 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말씀을 전한 김규세 충청연회 감독은 “나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인가 질문해 보라”며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사람은 영혼이 강한 사람이다. 서로의 잘못을 따지기 전에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 정신이 우리 안에 있는지 살펴보라”고 말했다.

탈북인 세터교회 강철호 목사는 “감리교 인들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선교하신 분들이 많아 긍지를 가지고 감리교 목사가 됐다”며 “현재 탈북자 중 감리교 신학을 공부하는 학생이 13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탈북인을 한국에 보낸 것은 하나님이 북녘땅에 복음 선포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치가 통일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을 통해 통일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교회가 기도하며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충청연회연합회 통일기도회는 최명현 장로가 사회를 보고 조정희 권사, 장병욱 권사, 김선민 집사가 대표기도했다.

기도시간에서는 ▲분단의 죄책을 고백 ▲민족공동체 회복을 위해 ▲평화적인 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이어 김창기 집사와 공부식 권사가 성경봉독을 하고 김규세 감독의 설교, 인성식 권사가 헌금기도를 했으며 김용수 감리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