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뉴스프리존]김의상 기자 = 충북 음성군에 지난달 29일부터 내린 강력한 집중호우로 인해 일상의 터전을 뒤로하고 기관이 마련한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에서 지내온 주민들이 보금자리로 돌아갔다.
19일 군에 따르면, 지난 2일 많은 비가 와 삼성면 관내 마을 인근 야산이 집중호우로 무너져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면 ▲용대리 ▲덕정리 ▲대사리 ▲대야리 ▲양덕리 등 5개 마을 주민들이 토사가 마을을 덮치자 이재민 임시거주시설로 지정된 삼성중학교로 대피했다.
임시거주시설로 대피한 이재민들을 위해 그동안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부녀회, 적십자 등 지역 민간단체들이 나서서 이재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식사와 잠자리 등을 보살폈다.
특히, 2주간의 이재민 임시거주시설 운영 및 시설설치부터 철거뿐만 아니라, 청소, 무거운 짐 나르기 등 어려운 일을 마다하지 않고 이재민들과 함께 했다.
신관순 삼성적십자 봉사회 회장은 "수해의 아픔을 입은 주민들의 안타까운 처지를 바로 옆에서 2주 동안 함께했다“며, "하루 빨리 피해가 복구돼 주민들이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면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에 있던 이재민 29가구 59명은 지난 16일 모두 귀가했으며, 마을회관 또는 친인척 집에서 머물고 있는 이재민 3가구 5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음성군 감곡면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에 있던 이재민 2가구 4명 또한 지난 7일 모두 귀가했고, 마을회관 및 경로당에서 머물고 있는 이재민 5가구 10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