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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청학비치’ 코로나19 비대면 휴식공간으로 인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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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청학비치’ 코로나19 비대면 휴식공간으로 인기절정

이건구 기자 입력 2020/08/20 18:31 수정 2020.08.20 18:45
개장 50일 만에 1만5천여 명 이상 방문, 하천정원화사업의 대표 브랜드 자리매김
깨끗하게 정비된 남양주시 수락산 계곡의 '청학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아이들./Ⓒ남양주시청
깨끗하게 정비된 남양주시 수락산 계곡의 '청학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아이들./Ⓒ남양주시청

[경기=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경기 남양주시 수락산 입구 청학천변에 조성된 ‘청학비치’가 개장 50일 만에 1만5천여 명이 다녀가는 등 코로나19시대에 비대면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천정원화사업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청학비치는, 지난 7월 1일 개장 이래 가족단위로 매주 5백 명 이상이 찾아와 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 모래사장을 맨발로 거닐거나 깨끗해진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등 명소가 되고 있다.

‘청학비치’는 민선7기 조광한 시장이 취임하면서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재인 하천과 계곡을 시민들에게 되돌려주겠다’고 약속한 공약사항으로 추진했던 계곡정비사업의 결과물이다.

조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50여 년 동안 계곡과 하천변에 무허가음식점 등 불법시설물을 어느 누구도 손대지 않아 바가지요금, 불법주정차 등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고발해도 벌금만 내면 계속 불법시설물을 운영하던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자 정비에 나섰다.

먼저 3개월 동안 하천 담당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선진지 시설견학 등을 통해 의식 변화와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함께 공유했다.  

이후 지난해 3월까지 무허가음식점 등 불법시설물 운영 업주들과의 20회 이상 간담회와 회의, 면담을 통해 계곡정비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해 설득을 통해 자진 철거토록 유도했다.

또한 이와 함께 앞으로는 절대 영업할 수 없음을 통보하는 등 노력의 결과, 2019년 8월까지 시 4개 하천과 계곡의 불법시설물 1105개소를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의하에 모두 철거했다.

조광한 시장은 “처음 사업 추진할 때 업주로부터 ‘밤길 조심해라’, ‘가만두지 않겠다’, ‘표 떨어진다’등의 각종 협박에 시달렸다”고 밝히면서, “반세기가 넘는 오랜 기간 일부 사람들이 불법 점유했던 하천과 계곡을 깨끗하게 정비해서 돌려주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이자 책임이며, 우리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시장은 “누가 뭐래도 계곡과 하천 정비사업은 남양주시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고 이것은 앞으로 대한민국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시는 청학비치 조성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청학천 주변을 시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피크닉광장, 아트도서관과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남양주시 하천·계곡정비사업을 벤치마킹해 지난해 8월 12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이재명지사가 시군 계곡 전수조사 및 관련 특별 TF 구성을 지시하면서 현재 도 전체 시군 하천불법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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