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뉴스프리존]김의상 기자 = 충북 괴산군이 소수면에서 친환경 첫 벼 베기 행사를 26일 열었다.
소수면 고마리 허연규 씨 농가에서 진행된 이번 벼 베기 행사는 친환경 농산물 소비 촉진과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허연규 씨는 지난 5월 첫 모내기 후 논 관리에 정성을 쏟았고, 집중호우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친환경 재배에 성공해 첫 벼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벼 베기 한 극조생종 한설벼는 병충해에 강하고 밥맛이 좋은 게 특징으로, 건조와 도정 과정을 거쳐 추석 전 햅쌀로 출하될 예정이다.
괴산군은 장연면 소재 농업회사법인 월드그린과 올해 118ha, 600톤 규모의 친환경 벼 계약재배를 맺고 10월 중에 수매에 나설 방침이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시장 개방과 소비량 감소 등으로 국내 쌀 시장 여건이 악화되고 있지만,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괴산군 청정 농산물의 명성을 이어가고 쌀 소비 촉진에도 힘쓸 것”이라며 “선진 기술 보급과 영농자재, 농기계 지원 등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주민들께서 안정적으로 영농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은 청결고추, 시골절임배추, 대학찰옥수수에 이은 ‘괴산 순정농부 쌀’ 브랜드를 육성하고 괴산군 명품 농산물의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