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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혁신위원장 ""洪 리더십 흔들릴 것…중대결심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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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혁신위원장 ""洪 리더십 흔들릴 것…중대결심해야" 사활을 걸고 승부수 띄워야" 한다

유병수 기자 입력 2017/10/26 10:07 수정 2017.10.26 10:17
▲ 류석춘 혁신위원장

[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친박 핵심 청산 작업과 관련해 “이 문제가 잘 안 돼 홍준표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면 내년 지방선거는 보나 마나 폭망한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친박 핵심 청산 작업은) 홍 대표의 정치적 생명이 걸려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가 당내 친박들의 반발로 박 전 대통령과 두 의원의 징계가 무산되면 대표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홍준표 대표도 (3인 출당과 관련) 혁신위가 권고한 대로 하려고 하는데 다른 분들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홍 대표의 정치적 생명이 걸려있는 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혁신위가 먼저 '박·서·최' 3인에 대해 당이 '탈당권유'를 해야한다는 혁신안을 발표한 배경을 설명하며 "당의 분열에 대해 아무도 책임을 안 졌다. 최소한으로라도 책임을 물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인적 청산을 관철하지 못할 경우 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혁신안이 좌절되면 저희도 혁신할 필요가 없다”며 “저 뿐만 아니라 당 대표도 중대결심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 측이 홍 대표의 성완종리스트 관련 녹취록을 언급하는 등 거세게 반발한 점을 두고서는 "(서 의원은) 사실 가장 책임이 무거운 분 중 한 분"이라며 "혼자 그러시는 거지, 주변에서 서 의원이 맞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현재 박 전 대통령 출당 관련 찬·반이 팽팽히 맞서 최고위에서 부결될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최고위에서 의결을 해야하는지, 아니면 (윤리위의) 보고를 듣고 그걸 받아들이는 것으로 끝나는 건지는 아직 잘 모르는 것"이라며 "사실 당에서는 최고위의 의결이 나야한다는 해석은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홍 대표도 내년 지방선거를 이끌어야 하는데 이 문제로 흔들리면 앞으로 공천 등 여러가지 당 문제에 대해 어떻게 리더십을 행사할 수 있겠냐"고 덧붙였다. 류 위원장은 이날로 한국당 혁신위원장 취임 100일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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