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경기도 접경지역 우제류(소·염소·돼지) 일제 구제역 백신..
지역

경기도 접경지역 우제류(소·염소·돼지) 일제 구제역 백신 보강접종

이건구 기자 입력 2020/09/06 09:06 수정 2020.09.06 11:01
중국 등 인접국 구제역 지속 발생.. 구제역 차단위한 선제적 예방 조치
도내 젓소농가에서 구제역 백신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공수의사./Ⓒ경기도청
도내 젓소농가에서 구제역 백신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공수의사./Ⓒ경기도청

[경기=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경기도가 제1종가축전염병을 지정된 '구제역' 예방을 위해 오는 7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구제역 발생 위험이 높은 접경지역 4개 시·군 우제류 전체에 대한 ‘구제역 백신 일제 보강 접종’을 추진한다.

6일 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중국 등 인접국에서 지속적으로 '구제역'이 발생 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 보강접종을 통해 구제역 예방접종 누락 개체를 방지하고 항체 형성율을 향상시켜 감염을 선제 차단하는데 목적을 뒀다.

공기, 음식물찌꺼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구제역'은 2차 전염력이 강하고 악성일 경우 치사율 50%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무엇보다 선제적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보강접종 대상은 김포·고양·파주·연천 등 접경지역 4개 시·군 소재 우제류 농가 1587호에서 사육되는 소·염소·돼지 총 10만5000마리로, 앞서 도는 지난 4월 도내 소·염소 등 우제류 농가 9560호 50만 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한 바 있다. 

접종대상 우제류 농가에는 국내 발생 유형인 A형과 O형,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중인 Asia1형까지 모두 방어가 가능한 ‘3가(O+A+Asia1형) 백신’을 공급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백신구입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특히 고령농가 등 백신접종이 어려운 축산농가에 대하여는 공수의사를 통해 직접 접종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일제 보강접종 실시 후, 예방접종을 정확히 이행했는지 확인을 위해 도축장 출하 소와 돼지에 대한 농장별 항체 형성율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이번 접종과는 별도로 오는 10월 중 도 전체 소·염소에 대한 일제 예방접종을 시행할 방침이다.

일제접종 후 실시되는 검사에서 구제역 항체 형성율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된 농가는 최소 50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예방약품 지원 등 정부 지원사업 우선 선정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최권락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구제역이 발생했고 특히 접경지역 인근에 발생이 많았다”며 “철저한 접종만이 구제역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만큼, 도내 우제류 농가의 철저한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농가에서는 2000년 구제역이 첫 발생한 이후로 총 9차례의 구제역이 발생해 190만 마리의 우제류 가축이 살처분 됐으며, 최근에는 2019년 안성에서 2건이 발생해 2223마리를 살처분 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