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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의 통합파 이번주고비와 안철수대표의 서울시장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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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의 통합파 이번주고비와 안철수대표의 서울시장 선택은?

유병수 기자 입력 2017/10/29 10:46 수정 2017.10.29 11:04

[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문제를 놓고 분당 위기에 처한 바른정당은 이번 주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집단 탈당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한국당이 제안한 당대 당 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만큼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은 이제 집단 탈당을 결행할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통합파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해외국감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집단 탈당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 늦어도 바른정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11·13 전당대회' 이전까지는 탈당을 '결행'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번 주 안에 탈당 시점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9일 저녁 김 의원과 통합파 일부 의원들이 비공개 회동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다. 통합파의 탈당 시점이 금주 안에 정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가장 큰 변수는 한국당의 인적 청산 속도다. 통합파는 보수통합의 최대 정치적 명분으로 소위 친박(친박근혜)계 청산을 내걸어 왔다.

탈당 규모는 최소 5명 이상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당 윤리위원회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해 출당을 염두에 둔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으나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핵심뇌관은 서청원 의원이 언급한 '성완종 관련 증거'의 존재 여부와 그 내용, 폭발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방문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가 정면대결을 벌이고 있는 한국당내 사정을 조금 더 관망하면서 탈당시기를 늦추자는 기류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파는 그동안 탈당 논의를 국정감사 이후로 미뤄놨다.

따라서 국감이 오는 31일 마무리되면 탈당 논의는 다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출마자는 유승민 의원, 정운천 의원, 박유근 당 재정위원장, 하태경 의원, 정문헌 전 사무총장, 박인숙 의원(기호순) 등 모두 6명이다.

이들 6명은 모두 자강파로 분류되는 만큼 바른정당 전당대회는 그야말로 '반쪽짜리 리그'로 펼쳐지게 됐다.

후보자들은 내달 3일과 5일 경선 토론회를 거쳐 6일에는 방송2사(KBS·SBS) 초청토론회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선거인단 문자투표와 여론조사를 거쳐 13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된다. 당 안팎의 예상대로 유승민 의원이 대표로 선출된다면 유일한 여성 출마자인 박인숙 의원은 당헌·당규에 따라 자동으로 최고위원직에 오르게 된다. 나머지 정운천·박유근·하태경·정문헌 후보자 중 2명은 지도부 입성에 실패하게 돼 이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대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당 대표로 선출된 안철수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은 여전히 물음표라는 분석이 많다.

한편, 국민의당이 지지율 답보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안 대표가 직접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 실제 안 대표도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당에서 결정하면 어디에든 나가겠다, 그러려고 대표로 나온 것"이라며 "중진들도 지방선거 출마 결단을 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당내 인사들은 안 대표의 직접 출마 의지가 상당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다만 안 대표 주변 당직자들은 안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입장에서 먼저 출마하겠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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