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역대 최장의 길고 지루했던 8월 장마가 물러간 후 모기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
18일 연천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침수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관내 살충 방역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기 개체 수가 쉽게 줄어들지 않는 원인은 바로 고인 물에 있다.
모기 성충 한 마리는 약 700개의 알을 낳고 모기 유충은 고인 물에서 성장하는데, 집중호우로 인해 웅덩이도 많이 생겨났지만 그뿐만 아니라 농사에 쓰기 위해 빗물을 받아놓거나 화분받이 등에 빗물이 고이면서 자연스레 모기 개체 수도 증가하게 된 것이다.
이에 군은 살충 방역과 유충구제를 병행하며, 주민들에게 유충구제에 대한 중요성과 방법 또한 같이 홍보하고 있으며, 약품 사용 외에도 ▲고무대야나 방치된 폐타이어에 고인 물 버리기 ▲배수구 또는 하수구 입구에 양파망 씌우기 ▲제거할 수 없는 유충서식처 보건소에 신고하기 등 일상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유충구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모기 수를 줄이는 데 있어 성충 방제도 중요하지만, 유충서식처를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기에 집주변 고인 물 버리기 생활화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며 군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