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KIST, 항암제 내성 극복하는 동시에 암세포 공격하는 ..
지역

KIST, 항암제 내성 극복하는 동시에 암세포 공격하는 신규 약물 개발

이기종 기자 dair0411@gmail.com 입력 2020/09/23 09:28 수정 2020.09.23 09:53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암세포 특이적 항암제 전구체 약물을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팀 연구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매터리얼스(Biomaterials)에 게재됐다./ⓒ바이오매터리얼스·KIST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암세포 특이적 항암제 전구체 약물을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팀 연구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매터리얼스(Biomaterials)에 게재됐다./ⓒ바이오매터리얼스·KIST

[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테라그노시스연구센터 김광명 박사 연구팀이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암세포 특이적 항암제 전구체 약물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개발되어 왔지만 항암제를 이용한 화학요법은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할 수 있어 임상에서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다른 항암 치료법보다 상대적으로 치료비용이 저렴하고 대부분의 암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항암제를 이용한 화학요법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암세포에서 발생하는 항암제에 대한 내성은 화학요법의 효과와 민감성을 크게 감소시켜 암의 재발 및 치료 실패를 초래한다.

본래 암세포는 항암제에 대해 내성을 가지고 있으며 화학요법에 높은 반응성을 나타내는 암세포일지라도 치료 과정 중에 항암제 내성이 발생할 수 있다.

KIST 연구진은 이러한 제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항암제 내성을 억제하는 약물(스맥, SMAC)과 항암제(독소루비신, Doxorubicin)를 결합시켜 새로운 약물을 만들었다.

이 약물은 생체 내에서는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가 암세포를 만나게 되면 암세포에서 과발현되는 효소(카텝신B)와 반응한다.

이로 인해 암세포와 반응한 약물은 항암제와 함께 내성억제제를 방출하게 되어 효과적으로 항암제 내성을 극복하는 동시에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

이 결과에 의하면 암세포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항암제 내성뿐만 아니라 치료 과정 중 발생하는 후천적 항암제 내성 또한 억제할 수 있어 암의 재발 및 치료 실패가 발생하지 않는 효과적인 화학요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약물이 암세포와 반응하도록 하는 효소인 카텝신 B는 암세포가 아닌 정상 세포에서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양이 발현되기 때문에 정상 세포에서는 나노약물이 비활성 상태로 존재하여 독성이 나타나지 않아 기존 화학요법의 문제점인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KIST 김광명 박사는 “본 암세포 특이적 항암제 전구체 나노약물 기술은 기존 화학요법의 치료 실패를 초래하는 항암제 내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함과 동시에 정상 세포에 대한 독성을 감소시켜 항암제 내성 및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새로운 항암제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KIST 주요사업 및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으로 수행됐으며 재료과학, 바이오소재 분야의 국제학술지 바이오매터리얼스(Biomaterials)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