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지난 2018년 2월 ㈜빙그레의 투자의향서 제출로 순조롭게 진행되던 통현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결국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기업매출감소, 물류변동, 사회 환경변화에 따른 대내외적 사유로 중단됐다.
24일 군에 따르면 ㈜빙그레는 3월말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후 회사 내부사정의 사유로 6월말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보류를 요청했으나, 지난 22일 최종적으로 연천군을 방문한 전창원 대표이사를 통해 통현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중단 의사가 전달됐다.
전창원 대표는 이날 “연천으로의 통합공장 이전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연천군과의 협조로 큰 기대를 갖고 추진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는 물론 국외경제 사정 악화와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후 물류 유통의 환경변화로 부득이 산업단지 조성을 중단하게 됐다”며, 기업의 생사를 위한 비즈니스 차원의 결정임에 거듭 양해를 구했다.
이에 김광철 군수는 “당초 ㈜빙그레가 남북관계개선에 따른 유라시아 대륙진출 등 미래지향적 기업 확대를 위해 연천군을 선택한 것이지만, 코로나19와 급격한 국내외 환경변화로 이런 결과가 초래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어 “접경지역으로 수도권에서도 소외된 연천군에 중견기업인 ㈜빙그레가 유치된 것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던 연천군민의 상실감이 매우 클 것”이라며, “향후 회사 측에서 책임감 있는 대응책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광철 군수와 전창원대표는 통현일반산업단지 추진은 중단됐으나, 향후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위한 상생협의체 구성을 합의하고, 상생협의체 구성에 따른 실무진을 구성하여 구체적인 상생협의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