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스프리존] 김의상 기자 = 충주시의회 최지원 의원이 지난 7일 충주시의회 제250회 임시회 사전발언을 통해 "수안보는 머물고 즐기는 힐링 관광도시로 가야 한다"고 주장 했다.
최 의원은 "충북에서 유일하게 숙박시설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는 수안보에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체류형 관광산업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최의원에 따르면 수안보 3개 특급호텔을 비롯해 20여곳의 숙박업체, 대중목욕탕 12곳, 서울시공무원연수원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대기업 연수원 5곳, 한화콘도 등 콘도 3곳이 있다.
숙박시설은 최고인데 휴양과 레저를 위한 시설은 부족하다는 게 최 의원의 지적이다.
그는 "지난해 수안보를 찾은 관광객은 수백만명이 넘지만 정작 수안보에서 소비하지 않고 인근 문경, 단양, 제천, 괴산 등 인접 관광지에서 소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수안보를 찾은 관광객이 보고 즐길만한 곳이 없어 인근 도시에 가서 돈을 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최 의원은 ▲조산공원 수목휴양레저단지 조성 ▲사계절 야외물놀이장 설치 ▲수안보-미륵사지 간 하늘재 둘레길 조성 등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조산을 '조산수목 휴양레저단지'로 정해 모노레일 바이크 체험장, 수목원, 야외 온천욕장 등을 만들어 조성해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자는 설명이다.
조산은 수안보와 대안보 경계를 이루는 언덕 산으로 자연산림숲 40만㎡ 규모의 시유지이다.
가족중심의 온천레저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사계절야외물놀이장'도 만들어 온천과 사우나, 물놀이를 동시에 제공해야 한다고도 했다.
하늘재와 508번 지방도로 수안보를 연결해 둘레길을 조성하면 농촌마을 경제적 수익창출과 수안보의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수안보 지역에서는 중부통합의학센터가 2021년 상반기에, 여성암재활병원은 올해 개원할 예정이고, 옛 와이키키 용지에 다목적 실내체육관도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2023년에는 중부내륙선철도 수안보역사 완공으로 서울과 수안보 거리가 1시간 이내로 가까워져 수안보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의원은 "이런 세 가지 과제가 이뤄진다면 수안보는 중부내륙철도 개통에 발맞춰 전국 제일의 온천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