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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구경시장, 철도 관광객들에게 ‘인기’

김병호 기자 입력 2017/11/06 10:48 수정 2017.11.06 11:31
▲ 구경시장을 찾은 열차 관광객. /사진제공=단양군

[뉴스프리존, 단양=김병호 기자] 호반관광도시 단양이 요즘 ‘호황’을 맞고 있다.

난전시장인 구경시장이 전통시장의 향수를 만끽하려는 철도 관광객에게 인기다.

군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의 팔도장터 투어 관광열차에 선정된 구경시장에 지난달 25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서울 등 수도권에서 1,6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팔도장터 관광열차는 전통시장과 철도를 연계한 문화‧관광 상품으로 충북에서는 구경시장이 제천 한마음시장과 함께 선정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구경시장 상인회는 이 기간에 맞춰 다채로운 공연을 비롯해 이벤트, 체험 행사, 먹거리 등을 마련해 훈훈한 인심과 정을 느끼도록 배려했다.

또 허수용 군 지역경제과장을 비롯해 소속 직원들이 열차도착 시간에 맞춰 관광객을 환영하고 구경시장을 안내해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열차 관광객들은 구경시장에서 마늘과 고추, 산나물 등 각종 특산품과 다양한 먹거리를 구매했으며, 구경시장만의 정겨운 멋과 맛을 온몸으로 만끽했다.

최근 마늘을 넣어 만든 만두와 순대, 통닭 등 구경시장의 먹거리가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식도락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이날 관광객들은 단양에 8시간 정도 머물며 구경시장 외에도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단양강 잔도, 다누리아쿠아리움, 도담삼봉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군은 팔도장터 투어 관광열차 운행에 따른 시장 매출실적 등 직접경제효과를 8,000여만 원으로 추산했다.

충주댐 건설로 인해 1985년 현재의 자리에 둥지를 튼 구경시장은 1만3000여㎡의 부지에 120여개의 매장이 들어서 있다.

시장 안에는 아케이드, 문화광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주말과 연휴 기간에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열려 전국적인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이름나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팔도장터 관광열차, 전통시장 매니저 지원, 전통시장 해설사 배치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쳤다.

이에 구경시장에서 유통된 온누리상품권 금액은 지난해 1억5200만원으로 2015년 1억200만원보다 5000만원 늘어날 큼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의 우수사례로 꼽힌다.

군 관계자는 “이번 팔도장터 투어 관광열차를 통해 단양의 자랑인 구경시장을 수도권 도시민들에게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관광객이 단양과 구경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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