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단양=김병호 선임기자]국내 유일의 고구려 문화축제인 제21회 단양온달문화축제가 가을 명품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7일 세명대에서 낸 축제 평가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축제 기간 동안 관람객은 12만2355명으로 집계됐고 총 소비 지출액은 76억85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소비 지출액은 6만2807원이고 식음료비와 숙박비, 교통비, 쇼핑비 등의 순으로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 방문자의 거주지는 충북(단양 제외) 28.2%, 경기·인천 15.6%, 서울 13.4%, 경북‧대구 5.7% 등 약 70%가 단양이 아닌 다른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반형태를 묻는 질문엔 가족·친지 63.4%, 친구‧연인 23.2%, 혼자 6% 순으로 답했다.
만족도를 묻는 질문인 축제의 관광지 경쟁력과 매력도, 지역이미지 기여도, 홍보, 프로그램 등 12개 항목 대부분이 리커드 척도 5점 이상을 기록했다.
기념품과 음식, 편의시설 등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도 모두 평균인 3.5점을 훨씬 상회하는 4.5∼5.3점 사이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가장 재미있거나 인상 깊었던 행사에는 온달평강 팔씨름 대회 15.3%, 온달산성 전투 14.6%, 온달평강 연극 달강달강 13.8% 순으로 응답했다.
셔틀택시와 셔틀버스 운영(15.6%)과 영웅 온달이야기(14%), 엽전환전소(13.8%)를 가장 인상 깊었던 특별기획과 판매행사로 꼽았다.
단양온달문화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단양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온달과 평강, 달과 강 낭만축제’란 주제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열렸다.
축제는 첫날 29일 화려한 뮤지컬 갈라쇼로 진행된 개막식으로 축제의 서막을 올렸다.
이어 30일엔 온달산성 전투와 온달평강 팔씨름 대회, 도전! 온달장군, 윷놀이 한마당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또 달강달강 콘서트와 고구려 무예시연, 온달평강 연극 ‘달강달강’, 버스킹 등 공연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져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마지막 날인 1일 흥겨운 남사당놀이로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축제의 정체성과 완성도를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뒀었다"며 "고구려 문화를 대표하는 전국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미비한 점은 적극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과 단양문화원은 지난 23일 단양군청 소회의실에서 '2017 단양온달문화축제 평가보고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