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유병수 기자]김학철 충북도의원(무소속)이 지난 주말 서울 대한문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감옥에 넣은 세력은 '미친개'가 아니면 무엇이겠느냐”는 막말 발언을 해 또다시 논란이 일고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월 박 전 대통령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에서 탄핵을 추진했던 국회의원들을 행해 "광견병 걸린 미친개"에 빗대며 "미친개들은 사살해야 한다"고 폭언을 가했다.
김 도의원은 지난 4일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의 요청으로 '제23차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념 한미 동맹강화 및 박근혜 대통령 정치투쟁지지 태극기 집회'에서 무대에 올라 "누구보다 현명해야 할 언론이, 공정해야 할 법조인들이 부화뇌동해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청렴결백한 박 전 대통령을 차가운 감옥에 몰아넣었다"며 "이들이 '미친개'가 아니면 무엇이냐"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김 도의원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혐의 하나 밝혀진 것이 없는 데 일부 언론의 선동에 전 언론이 놀아나 선량한 국민들을 속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자유한국당이 박 전 대통령을 출당 조치한 것과 관련해 “국민을 실망하게 한 차떼기 사건 당시 만신창이 된 당을 바로 세워 정권을 찾아오고 대한민국을 굳건히 한 분이 누구냐”하며 “자유한국당의 국회의원, 광역의원, 기초의원 모두 박 전 대통령을 팔아서 배지를 단 사람들인데 터무니없는 왜곡 선전 날조 보도에 부화뇌동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4명 도의원이 공무 국외연수를 나가는 데 그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대한민국 언론들이 전부 달려 들었겠냐"라면서 "감히 국회와 언론, 법조계, 탄핵 찬성 세력에 대해 '광견병 바이러스가 걸린 미친개'같다고 얘기한 일개 도의원인 제가 껴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도의원은 "이는 보수의 목소리를 외치는 정치신인을 철저히 짓밞기 위해 벌어진 일"이라며 "하지만 사람 잘못 봤다. 제 이름에 '철'자가 한자로 '철(鐵, 쇠 철)'은 아니지만, 강철은 두드리면 두드릴수록 맞으면 맞을수록 단단해진다"고 주장했다.
김 도의원은 지난 7월 충북지역에 내린 최악의 물난리 속에서 동료의원 3명과 함께 해외연수를 떠났다가 귀국해 비판의 여론이 거세지자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민을 '레밍(들쥐)'에 빗댄 발언으로 전 국민의 공분을 샀다. 이에 소속당인 자유한국당은 그를 제명했고, 김 의원은 현재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