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경기 남양주도시공사(이하 공사)가 추진하는 남양주시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2구역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10일 ‘공사’에 따르면,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탈락한 컨소시엄 측에서 지난 9월 7일 의정부지방법원에 ‘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입찰절차 속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10월 8일 자로 법원에서 기각 결정됨에 따라 그간 중단되었던 사업의 후속절차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공사’는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지난 8월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상을 완료하고 제272회 임시회에서 남양주시의회의 특수목적법인(SPC) 출자 승인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가처분 신청을 이유로 보류된바 있다.
SPC설립을 위해 ‘공사’는 자본금 50억원의 50.1%(25억500만원)를 출자하고 나머지 49.9%는 민간사업자가 출자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을 계기로 시의회의 출자 승인 등 후속절차에 박차를 가해 예정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은 약 82만㎡에 달하는 양정역세권 2구역을 개발하고 종근당 바이오·제약 종합연구 R&D센터와 MBN 차세대 방송제작센터 등의 건립을 책임질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바이오·제약R&D 센터 및 방송제작센터가 건립됨에 따라 약 200여개 이상의 관련 협력업체들의 이전 및 신규 입주가 예상되며 이를 기반으로 시의 자족기능 강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 할 것"이라며 기대를 밝혔다.
또한, "양정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개발이익을 지역 내 재투자하고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 조성에 이바지함으로써, 인구 100만을 바라보는 남양주의 새로운 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한 개발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야심찬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양정역세권복합단지개발사업은 사업비 약 1조6천억원 규모로 와부읍·양정동 일원 206만3천88㎡에 오는2024년까지 4차 산업 등 도시지원시설 및 주거 상업 유통복합시설 등을 갖춘 직주 근접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민관합동사업으로, 율석천을 기준으로 LH공사는 1구역인 북측 지역을, 남양주도시공사는 2구역인 남측 82만4천242㎡규모의 개발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