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서울=이규진기자] 활력 넘치는 도시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서울시가 도시재생과 유니버설디자인의 융합을 통하여 시민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며, 사단법인 한국유니버설디자인협회(이하 ‘협회’)와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약속하고 이에 대한 공동협력 협약을 11월 7일(화) 체결한다고 밝혔다.
도시재생사업에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된 협약은 주민참여와 지역특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극 반영하는 것으로, 향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각종 시설물들이 모든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되어 침체된 지역에 보다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유무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사용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될 때 반드시 고려하여야 할 가치에 해당한다. 기존의 도시재생사업에서도 BF(Barrier Free,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를 통해 장애인, 노인 등 시설물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배려계층을 고려하도록 관련 법령에 따라 정하고 있으나,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의 규모에 비해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법률’ 제10조의2에서 BF인증제도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정하는 바에 따라 지자체가 신축하는 특정용도, 장애인 편의시설은 용도 및 면적으로 인증대상을 판별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추진완료 되었거나 추진 중인 사업은 총 131개소이나 2017년 10월 기준으로 ,그중 법령에 따른 BF인증 대상시설이 배치된 곳은 11개소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이러한 한계에 주목하여 BF인증제도와 함께 다수의 지역주민들이 주로 활용하는 주민공동시설, 소규모 문화·복지시설과 공원·주차장 등 일상적인 기반시설을 조성할 때에도 시민 모두의 편익과 안전을 고려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재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 뿐만 아니라 향후 새롭게 추진할 도시재생사업까지 모든 정책수립과 사업추진과정에서 유니버설디자인을 효과적으로 융합하기 위해 협회의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며 협회도 그간 축적된 전문지식과 경험,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 정책과 관련사업에 자문, 컨설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 협력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시와 협회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도시재생과 유니버설디자인의 근본적인 목표 실현과 가치 확산을 위해 다양한 공동사업 등을 발굴하여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
먼저 도시재생과 유니버설디자인의 융합에 대한 시민공감대 형성 등을 위해 토론회, 세미나, 심포지엄 등 다양한 집단지성과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공모사업 등으로 도시재생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와 실현방안을 지속적으로 축적하며 경제기반형, 중심시가지형, 근린일반형 등 사업유형과 지역특성, 주민의사 등을 고려하여 현장여건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패키지형 가이드라인을 시범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러한 공동사업 과정을 통해 도시재생과 유니버설디자인의 융합이 성공적으로 실현되면 협약의 취지 전파와 우수사례 확산을 위한 각종 홍보·교육, 연구·개발,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사업범위를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와 협회가 상시적으로 교류하고 다방면으로 협력하여 서울형 도시재생이 유니버설 디자인과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도시재생을 선도하고 나아가 세계의 도시재생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