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소재 A요양원에서 22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확진자가 34명에 이르는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시와 방역당국이 감염원인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특히 이 곳 A요양원은 지난 8월 말께 18명의 코로나집단감염 환자가 발생한 2곳의 요양원과 같은 건물에 입주하고 있어 보다 명확한 감염경로에 지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A요양원 입소자인 B씨(오남읍 거주, 80대)가 지난 20일 현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증상발현에 따른 자발적 검사결과, 22일 08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밀접촉자 2명에 대한 검체체취 후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와 함께 A요양원 관계자 37명 전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입소자 22명과 요양원 종사자 12명이 22일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됐으며, 나머지 3명은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시각 현재 A요양원을 포함한 건물 전체에 대한 코호트조치로 내·외부인의 출입을 전면통제하고 있으며, 건물에 밀집된 나머지 6개의 요양병원 요양원 종사자(61명)와 입소자(88명)에 대한 검체체취 조사결과 종사자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A요양원에서 처음으로 확진된 B씨가 이동 동선이 전혀 없는 요양원 입소자이고 확진자 17명이 무증상인 것으로 보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외부 출입이 가능했던 종사자와 무증상 감염자의 조용한 전파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보다 정확한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오남읍 주민들의 코로나19 확진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지역감염에 대한 우려로 한 때 긴장했지만, 이는 다행히 타 지역을 방문했던 확진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지역감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요양시설을 비롯한 지역에 더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