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병원의 간호사들 인권침해 논란이 연일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한 매체 보도로 촉발된 성심병원 논란은 11일 하루 종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차지하며 드디어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성심병원 간호사인 것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11일 성심병원 간호사들 행사 동원과 관련된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행상에 동원되는 간호사들은 차출이라며 각 과, 병동에서 신규간호사 한 두명 씩 차출 돼 오디션을 본다고 설명했다.
이 네티즌에 따르면 오디션에는 간호부장 및 팀장, 수간호사가 참여해 짧게 춤을 가르쳐준 뒤 몇 번의 연습 후 오디션을 보고, 거기서 또 20명 정도의 인원이 차출된다.
특히 차출될 때 그냥 뽑히는 인원도 있지만 신장이나 체중을 보고, 신입생 환영회 때 눈에 들어오는 간호사들이 차출된다.
한 달 전부터 새벽에 출근해 세시 반 데이 근무를 마치고 연습을 하는데 연습은 짧게는 저녁 6시에서 6시 반 길게는 8시에서 8시 반까지 한다. 행사 2주 전부터는 출근을 아예 하지 않고 연습만 시킨다.
한편 이 네티즌은 “이쯤 되면 제가 연습생인지 간호사인지 헷갈리는 수준이 된다”는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