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서 명사 초청 강연…"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방법론상 아쉬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9일 "무상급식은 최악의 정책"이라며 "급식의 명목으로 돈을 주는 것이지 급식을 주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충북대 명사 초청 강연에 나서 "복지의 본질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것"이라며 "돈이 많아 다 나눠주면 좋겠지만 그건 복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재정 형편으로 부자 급식을 하는 건 정치이지 복지가 아니다. (예산을) 다른 곳에 쓸 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원희룡 제주지사는 "초·중학교 무상급식은 의무교육의 하나"라며 "오히려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같은 당 홍준표 경남지사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 방침과 다른 견해를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5일 열린 제32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강시백 교육의원이 "제주학생들을 위한 향후 무상급식 복지정책에 대한 견해는 무엇이냐"는 질의에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원 지사는 "초·중학교에서의 급식문제는 단순히 무상급식이라기 보다는 의무교육의 하나로서 실시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