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조=노승현기자] 외과의사 이국종이 처음 예능에 출연하는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3월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 시즌1의 마지막 버스커로 아주대학교 의대 교수 이국종이 출연했다.
이날 실제로 의학 드라마 ‘골든타임’, ‘낭만닥터 김사부’의 실제모델로도 알려진 이국종 교수는 이날 ‘말하는대로’가 첫 예능 출연이라고 털어놨다.
유희열이 “제작진이 삼고초려 끝에 어렵게 모셨다고 들었다. 왜 그렇게 안 나오시려고 했냐”고 묻자 이국종은 “굉장히 아픈 기억이 많아서다. 몇 달씩 사투를 벌이다가 떠나보낸 환자들이 많다. 그런 분들이 다 기억나기 때문. 세상에 빚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이국종 의사는 “이런 프로그램인 줄 몰랐다. 처음엔 그냥 대담프로그램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희열이 2011년 당시 ‘아덴만 작전’에서 석해균 선장을 치료했던 상황을 묻자, 이국종 교수는 “사실 그때 목숨 걸고 접전했던 건 우리 해군 수병들과 UDT 대원들이다. 그분들은 아직도 몸에 총탄을 갖고 현역으로 근무하고 있다”며, “그분들이 목숨 걸고 작전을 했는데 제 이름이 괜히 오르내리는 것 같아 쑥스럽고 창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