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경기도 연천군이 지난 27일 ‘호국보훈의 도시’로서의 서막을 알리는 ‘국립연천현충원’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국가보훈처, 경기도, 연천군 간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30일 군에 따르면 국립연천현충원은 2025년까지 국비 980억원을 투입해 신서면 대광리 산120번지 일원 93만㎡의 부지에 5만기 규모의 봉안시설과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조성이 완료되면 서울동작동현충원과 대전현충원에 이은 3번째 국립현충원으로 건립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동두천·연천 지역구의원인 김성원 국회의원의 입회하에 국가보훈처 박삼득 처장과 이용철 경기도행정1부지사, 김광철 연천군수가 각각 협약서에 서명날인하고 국립연천현충원 조성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박삼득 보훈처장은 군 생활을, 이용철 도 행정1부지사는 고향, 입회인으로 참석한 김성원의원은 지역구 재선의원으로 연천과는 매우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적극적인 협조의사를 밝혀 현충원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광철 군수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사업이 호국원에서 현충원으로 결정되기까지는 매우 험난한 과정을 거쳤다.”며 “남북교류협력시대에 접경지역 분단지역이자 38도선 선상에 위치한 연천에 국립현충원이 탄생된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천현충원이 동북아시아 신서문명의 중심지 한탄강·임진강 일대를 아울러 함께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며, “지역주민과 온 국민이 사랑하고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국립현충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많은 협조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지난해 8월에 체결된 양해각서(MOU)를 구체화하는 것으로, 사업추진과 관련된 지역경제 활성화, 인허가 등 행정절차 지원, 토지보상 및 진입로 확장 등 기반시설 설치 등에 대한 의무이행의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