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노승현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안아키 카페에서 주장해 온 이른바 ‘자연치유법’과 관련해 “가짜뉴스보다도 더 심각한 사기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5월 ‘자연치유의 허와 실,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안아키 카페와 자연치유법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이날 엄중식 학술위원은 “자연치유법은 백신이 발견되기 이전인 1800년대에 유행했던 치료법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적용하자는 허무맹랑한 주장에 불과하다”며 안아키 카페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과학적 근거가 없는 잘못된 의료정보를 부모에게 제공하는 것은 명백한 사기 행위이므로 가짜뉴스보다도 죄질이 더 불량하다”고 강조했다.
엄 위원은 “예를 들어 수두에 걸린 아이를 그대로 방치 한다면 면역력이 약한 노인·임산부의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수 있다”며 “안아키 카페가 주장하고 있는 치료법에 조금이라도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면 의학적 견해를 내세워 비판하고 싶지만, 그럴만한 여지조차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