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경기 포천시민들의 염원인 지하철7호선 연장사업 ‘옥정-포천 광역철도 기본계획(안) 공청회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설명회’가 포천시민들의 극렬한 저항에 부딪치며 결국 파행됐다.
10일 오전 10시 포천 반월아트홀 대강당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옥정-포천 광역철도 기본계획(안) 공청회’에는 경기도와 서울시의 포천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기본계획안 변경 소식이 지역사회에 전해지면서 이른 아침부터 공청회 개최를 반대하는 포천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공청회 주최 측이,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을 이유로 참석인원을 총49명으로 제한한 가운데 포천시민은 불과 5명만 참석하도록 조치를 취해 이날 공청회장을 찾은 수많은 시민들은 매서운 영하의 추위에 떨며 피켓시위를 벌였고 행사장 진입시도를 강행하기도 했다.
공청회 하루 전부터 개최장소인 포천반월아트홀 주변 및 포천시내에 포천시 각종 단체명의로 공청회 반대 및 8량 직결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게시됐으며, 공청회 당일 시민들이 모여 강경하게 공청회 개최를 반대했다.
당초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시 서울도시철도를 포천까지 8량 직결로 연장하는 계획이었으나, 경기도에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하면서 옥정까지만 8량직결로 연결하고 옥정에서 포천 구간은 4량셔틀로 옥정에서 환승을 해야 하는 방식으로 변경한 사항에 대해 포천시민들은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박윤국 시장은 “정부에서 경제적 논리가 아닌 접경지역의 주민들에게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개발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준 것으로, 전철7호선 연장사업은 당초 원안대로 직결로 연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경기도, 포천시 및 지역주민과 함께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