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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 영상고발] 안전성 논란 부른 화성농업기술센터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경훈 기자 newspd@holdon.asia 입력 2020/12/14 01:44 수정 2020.12.15 11:24
-신축청사 진입도로 바닥 벽 옥상 곳곳 균열, BF 시정 수십군데
-뉴스프리존 지적 하자보수 완료했다 해서 재확인하니 "눈가리고 아웅"
-빗물에 페여 나가는 옥상 콘크리트 강도 부족 "손으로도 쉽게 부서져"

[화성=뉴스프리존] 김경훈/ 김정순 기자 = 2018년 착공돼 총 264억원이 투입돼 신축된 화성시농업기술센터가 벌써부터 하자 또는 부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에 따라 현장취재를 했습니다.

[김정순 기자] 김경훈 기자,  이전개청한 센터의 공사개요 좀 알려주실까요?
[김경훈 기자] 장안면 독정리 시대를 열기 시작한 화성시농업기술센터는 2018년 착공돼 22개월만에 지난 11월 이전 개청식을 가졌습니다.
BF인증시설이기도한 이 청사는 284억1900만원을 들여 대지 11만5870평방미터, 건축연면적   6,953㎡, 지하1층, 지상3층으로 지어졌습니다.

사무실과 대회의실이 있는 교육행정동과 농산물 가공동, 연구동에 사료건조장, 그리고 356대의 주차능력을 보유했습니다.

[김정순 기자] 그런데 이 새 청사가 BF인증시설로 지어졌다면서요. BF가 무엇입니까?

[김경훈 기자] 그렇습니다.  BF는 한마디로 문턱이 없는, 시각장애우나 이동약자들이 쉽게 편하게 출입할수 있도록 인증을 받은 건물이라고 할수 있구요. 이것 때문에 공모를 통해 나랏돈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화성시에서 NGO라고 할수 있는 우재혁씨가 처음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BF 인증시설로 최종심의는 안되었고, 다만 수십곳의 지적사항이 나와 현재까지도 보완중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김정순 기자]그렇다면 제기된 문제들은 무엇입니까?
[김경훈 기자]  화성시민 우재혁씨는 SNS를 통해 “비가 오면 교육행정동(본청) 1층 출입문으로
비가 들이쳐서 공사가 잘못됐다는 부분을 지적하고 나섰는데요. 공을 굴리면 광장에서 출입문쪽으로 굴러들어가는 장면을 영상으로 담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김정순 기자] 그렇군요. 그럼 설계대로 짓지 않았다는 말입니까?
[김경훈 기자] 딱히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감리측의 말로는 설계대로 공사를 한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는 답변입니다.

[김정순 기자]그렇다면 출입문만 문제가 제기됐나요?

화성시농업기술센터 곳곳의 균열 등에 대해 부실공사는 아니고, 하자보수는 인정해서 보수공사를 마쳤다고 뉴스프리즌에 보내왔는데, 재차 현장을 확인해 봤더니..
화성시농업기술센터 곳곳의 균열 등에 대해 부실공사는 아니고, 하자보수는 인정해서 보수공사를 마쳤다는 현장을 고발합니다. 

[김경훈 기자] 아닙니다. 지난 11월 개청식날 청사가 개방됐기 때문에 저희가 영상을 담아왔는데요. 교육행정동과 연구동 등의 옥상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적을 했습니다.
그러자 시공회사와 화성시측은 지난 12월 초 메일을 통해 하자보수를 마쳤다고  내역을 보내왔습니다.

하자를 인정하고, 보수를 마쳤다는 화성시농업기술센터를 다시 방문해서 확인해 봤습니다. 화면을 보시죠.
12월 11일 촬영한 것입니다. 하자보수를 더  이상 할 것이 없다라는 곳의 옥상인데요.  하자보수를 흉내만 낸것처럼 보입니다. 하다가 중단한 것이 보이죠? 
눈가리고 아웅이란 말이 바로 이런 것 같았습니다. 이것이 완벽히 끝난것처럼 보이시나요? 정말 화가 납니다. 

[김정순 기자]단순히 균열만 있었나요?

화성시 농업기술센터 신청사 옥상 바닥이 빗물에 패여 나가고 있다. 탈락된 콘크리트 덩어리가 쉽게 부서질 정도여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화성시 농업기술센터 신청사 옥상 바닥이 빗물에 패여 나가고 있다. 탈락된 콘크리트 덩어리가 쉽게 부서질 정도여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김경훈 기자] 아닙니다. 균열 뿐만아니라 옥상의 바닥면이 빗물에 파여 나가고 있는 것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왔습니다.  특히 탈락된 콘크리트 덩어리를 손을 만져봤더니 쉽게 부서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건물의 안전성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청사 관계자는 옥상 바닥 중간이 방수층이고 그 위에 덧씌운 것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네요.
  
[김정순 기자] 먼저 개청식을 영상뉴스로 내보내면서 진입도로 부분이 꺼져가는 듯한 영상이 나왔던데요. 알아보셨나요?

[김경훈 기자] 그렇습니다. 알아보니 이 진입로는 농어촌공사로부터 콘크리 농로를 임대받아서 아스콘으로 그냥 덧씌웠다는 답변입니다. 그래서 소성변형이나 지반침하는 아니고, 부실공사도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김정순 기자]그럴수도 있는 것 이 아닙니까? 다른 문제가 있던가요?
[김경훈 기자] 그냥 넘어 가기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는데요.  이 진입로가 농로라면 규정이상의 차량이 다니면 안됩니다, 하지만 통행량이 많았구요. 통제는 더더욱 없었습니다. 
특히 요즘 며칠 영하의 날씨 때문인지 아스콘만 덧씌웠다는 도로가 보시는 화면처럼 갈라지고 있었습니다. 갈라진 틈으로는 수분이 들어나 보였구요.
 아마도 동상방지층이 없어서 저렇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정순 기자]알겠습니다. BF시설 인증도 없이 먼저 사용검사를 해줬다는 것이군요?
[김경훈 기자] 그렇습니다. 공사기간중 비도 많이 온 일기의 영향으로 난공사가 아닌 난공사였을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래서 제때 공기를 맞출수 없는 일도 있었을 것이구요.
하지만 시공사측과 감리측은 하자는 법대로 보수하면 되지만 부실공사는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김정순 기자] 그러게 말입니다.  설계대로 지어졌다면 부실공사는 아니겠죠.
[김경훈 기자] 옥상 바닥의 균열은 V컷팅에서 홈을 메꾸면 된다고 쳐도 부서져 나가는 콘크리트는 하자일까요? 부실일까요?  

[김정순 기자] 맞습니다. 그냥 단순히 보고 끝낼 현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김경훈 기자]  새집을 짓고 들어 왔는데 갈라지고 부서진다면 어떻겠습니까?

관계당국의 대처도 참 안타까웠는데요. 관련 주무과장님은 공로연수 직전이라고 손을 놓다시피 하셨고, 가장 분주하게 움직인 팀장님과 현재 주무관의 노고가 보이긴 했는데요. 전임자의 잘못으로 미루는 모습도 여전했습니다.

보다 적극적인 감리 감독과 면밀한 사후관리가 정말 아쉽고 안타까운 현장이었습니다.

[김정순 기자] 추후 더 진행되는 하자나 부실한 부분을 찾아 다시금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드리기로 하구요.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까지 김경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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