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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진’ 실검 오르내리자 포항의 수험생 둔 학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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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진’ 실검 오르내리자 포항의 수험생 둔 학부모들 불안*초조 “애 보내놓고 나니까 눈물 나”

노승현 기자 입력 2017/11/23 15:48 수정 2017.11.23 18:04
채널A

[뉴스프리존=노승현 기자]‘대만 지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화제인 가운데 수능일인 오늘 포항에서도 약한 규모의 지진이 일어나 포항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긴장시켰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 35분께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에서 규모 1.7 지진이 일어났다.

경상북도 수능상황본부는 진동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규모의 지진이어서 시험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별다른 사고 없이 무사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의 한 학부모는 “오늘이 수능일인데 어젯밤 ‘대만 지진’ 소식을 듣고 잠을 이룰 수 없었다”라며 “아침에 애를 보내놓고 나니까 눈물이 난다.”라며 눈물을 떨궜다.

또 다른 학부모는 “‘대만 지진’ 여파로 한국도 지진이 발생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다”라며 “혹시라도 시험 치다가 지진이 일어나서 다시 이동해야 하면 그만큼 아이들 마음이 흐트러질 테니까 그게 가장 걱정이다”며 발을 동동 굴렸다.

당국은 포항의 12개 고사장에 156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수험생 긴급 수송버스까지 준비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대만기상국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밤 22시 20분께 대만 화롄 서남서쪽 93km 지역에서 5.5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9㎞로 측정됐다.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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