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월호 1주기 추모제에 모인 시민들 @연합통신넷 박정익기자
[연합통신넷=박정익기자] 정부가 22일 세월호의 선체인양을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17개 부처가 중심이 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를 열고 앞서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가 제출한 '세월호 선체 인양방안'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중대본은 구체적인 추진과정에서 ▶실종자 유실 방지와 선체 손상 최소화 대책 ▶인양 시 위험과 불확실성에 대한 충분한 사전 대책 ▶인양 과정 중 안전대책 및 비상대비계획 ▶잔존유 처리 등 해양오염 방지대책 ▶인양 결정 후 후속대책 등을 중점 고려하기로 했다.
세월호 선체 인양 결정에 따라 해수부는 국내 및 해외업체를 대상으로 인양업체 선정에 나서기로 했다. 이 후 3개월 간 인양설계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인양을 위한 자재 및 장비, 선체 내 유류제거 등의 현장작업을 9월 중 착수 할 계획이다. 6천825t급 세월호는 수면 위로 인양 시에 약 1만t 이상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의 1만t급, 삼성중공업의 8천t급 해상크레인이 와이어 연결 작업 후에 투입될 예정이다.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과정이 더 위험하다고 판단되어, 현재 좌측으로 누워있는 모습 그대로 통째로 인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작업이 시작된 후 선체 인양 작업을 마무리 하는데 12~18개월이 소요되고, 비용은 1000억~1500억 가량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기준 해수부 장관은 "지난 1년 동안 형언할 수 없는 아픔과 슬픔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드린다"며 '앞으로 선체 인양 과정에서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과 긴밀히 소통하는 등 세월호 선체 인양과 실종자 수습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