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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미담]포천시 영북면, 1년간 모은 돼지저금통 턴 초등학생 ‘기부천사’ 남매

이건구 기자 입력 2021/01/06 10:57 수정 2021.01.06 11:38
홀쭉해진 돼지저금통 대신 가득 채워진 따뜻한 온정, 코로나 속 매서운 겨울한파 녹여
고사리손으로 1년간 돼지저금통에 모은 1만6620원을 센터를 방문해 기부한 김수연(만 12세)·김유선(만 9세) 남매./Ⓒ포천시청
고사리손으로 1년간 돼지저금통에 모은 1만6620원을 센터를 방문해 기부한 김수연(만 12세)·김유선(만 9세) 남매./Ⓒ포천시청

[포천=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경기 포천시 영북면행정복지센터(이하 센터)로,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와 매서운 한겨울 추위에 지쳐있는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며 미소 짓게 하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소식의 주인공은 영북면에 거주하고 있는 김수연(만 12세)·김유선(만 9세) 남매로 지난 4일, 1년간 돼지저금통에 모아온 10만6620원을 센터를 방문해 전달했다.

초등학생 남매는, 지난 1년 동안 먹고 싶은 음식, 사고 싶은 장난감을 포기하면서도 고사리 같은 손으로 조금씩 돼지저금통에 모아둔 용돈을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센터를 찾아왔다.

지난해에도 1년 동안 모은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했던 남매는 평소에도 품행이 올바르고 예의바르며 정이 많은 성격으로 학교와 가정 내에서 사랑을 받고 실천하고 나누는 법을 배우며 성장해왔다고 알려졌다.

남매는 기부금을 전하며 “우리도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비록 작은 돈이지만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사용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해 기부천사 남매의 따뜻한 정이 센터 직원들에게 그대로 전달됐다.

윤숭재 영북면장은 “그 어느 기부금보다 값지고 귀해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과 겨울철 한파로 사람들의 마음까지 얼어붙는 혹독한 겨울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거 같다.”며 “이 기부가 널리 알려져 어려운 현 상황을 따뜻한 마음으로 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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