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경기 포천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요즘,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과 장학기금 기탁이 줄을 이어 ‘행운의 도시 포천’의 새 희망을 키워내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시민과 기업, 단체 등에서 234건, 13억9100여만 원의 성금과 물품이 포천시에 기탁됐다. 이는 2019년 1억8400여만 원에서 약 8배 증가한 액수다.
시 교육재단 장학금 기탁도 크게 증가해 지난 2019년 2억5694만 원에서 2020년 8억9641만 원으로 3.5배 늘었다. 힘든 현실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고 포천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포천시민의 뜻을 하나로 모은 결과다.
자발적 이웃돕기 성금과 장학금 기탁은 일반 시민부터 기업인, 마을회, 봉사단체,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시 사회구성원 모두가 참여했고, 기부 물품도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비롯해 쌀과 라면 등의 식료품과 겨울철 방한용품까지 품목도 다양했다.
이러한 나눔의 손길은 코로나19로 극심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까지 영향을 미치며, 시는 시민 모두가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전국 최고 금액인 4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시민에게 지급했다.
특히 재난기본소득 사용금액 중 23.4%에 해당하는 금액이 농협에서 사용됐고 이에 관내 농․축협에서는 시 재난기본소득으로 얻은 수익금의 일부인 3억 원을 시 교육재단에 기부했다. 재난기본소득 이익금을 사회에 환원한 첫 사례로 시가 먼저 공동체의 회복을 이끌었다.
박윤국 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시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나눔에 동참해주신 것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시 교육재단 기부금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가정 대학생과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보내주신 성원은 새로운 ‘행운의 도시 포천’을 만들어가는 새 희망이자 포천의 미래를 위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