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9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자격과 자질에 대한 송곳 검증을 벌인다.
공수처 출범을 둘러싸고 격돌을 벌였던 여야는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권력형 비리를 전담할 반부패 수사기구의 초대 수장으로서 김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 위장전입 의혹,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거래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2017년 의료진단기업 미코바이오메드의 주식을 취득했을 때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 여부를 집중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미코바이오메드 대표이사를 참고인으로 신청한 바 있다.
또한 2002년 변호사 시절 미국 연수 당시 출생한 장남의 이중국적을 위해 고의로 귀국을 미뤘다는 의혹, 세차례 걸쳐 동생이나 장모 등의 주소에 위장전입했다는 의혹 등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서변답변서를 통해 "부동산 투기 및 자녀의 선호학교 배정 등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국민의힘은 내용이 부실하고 판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중립성과 공정성을 갖춘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공수처 조직과 운영 방향 등 정책 질의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