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서 승승장구한 사람…과거 구태의 화신 자처"
[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3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경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독재정부는 경제를 확실히 살렸는데 문재인 정부는 무엇을 했냐"며 정부에 대한 성토를 20분 넘게 한 것에 대해 "전향한 자의 애처로움이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선대위원장 회의에서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승승장구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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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는 "독재정권의 잔재였던 박근혜와 신자유주의의 화신이었던 이명박을 감옥에 넣으며, 전례를 파괴하고 검찰총장의 자리를 꿰찼다"며 "이제 국민의힘 후보가 됐다고 마치 자신은 문재인 정부와 완전히 무관한 사람인 것처럼 온갖 험한 말을 쏟아내고 있다. 자기 얼굴에 침 뱉기가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무엇보다 윤 후보는 박근혜 탄핵에 일조한 것으로 국민의 신임을 얻었는데, 본인 지지율이 떨어지자 원칙도 없이 '대단히 미안했다'고 사과를 한다"며 "우리 국민들이 신임했던 윤석열의 원칙이 이렇게 비굴한 것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피력했다.
심 후보는 "윤 후보는 어디 가서 말만 하면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의 자유는 노동자 고혈 짜는 전두환식 자유고, 윤석열의 민주주의는 박정희 독재정권의 권위주의라는 것은 이제 삼척동자도 다 알 것"이라며 "윤 후보가 쏟아내는 경제, 노동, 원전 정책 등은 바로 그가 가둔 이명박의 신자유주의 망령에 불과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윤 후보는 한 마디로 온갖 ‘과거 구태의 화신’을 자처하고 있다"며 "윤석열 개인의 존재는 없고,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의 외피로 자신을 감싸고 있으니 자꾸만 토론을 회피하는 것이다. 자신을 드러낼 자신이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자신을 키워준 정부를 욕하고, 역사적 심판을 받은 대통령들 흉내내는 것 이제 그만하고, 도대체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지? 토론회장에서 밝혀 달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는 못하겠다면 저 심상정과 토론하자"고 토론회 참여를 회피하는 윤 후보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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