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노승현 기자]성추행 혐의로 물의를 빚고 있는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가 사건이 발생한지 4개월만에 팬들에게 사과하는 글을 공개했다.
온유는 지난 4일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에 자필 편지를 통해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안 좋은 소식으로 실망시켜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온유는 지난 8월 12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사건의 여파로 온유는 출연이 예정돼 있던 JTBC 드라마 '청춘시대2'에서도 하차했다.
온유는 사과문에서 “난 4개월 동안 활동을 쉬면서 부족한 저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께 얼마나 큰 실망을 드렸는지, 깊이 반성하고 돌아보게 되었고, 제 스스로를 끝없이 원망하고 자책하기도 했습니다”라며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할지,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좋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고,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커서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웠기에, 너무 늦었지만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라고 밝혔다.
온유는 사과를 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여전해 보인다. 다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서 사과문을 올린 것이 아니냐는 것.
사건 발생 후 입장 표명 없던 온유가 지난달 26일 시즌 그리팅 홍보 영상에 등장하자 팬들이 불매 운동에 나섰다. 또한 다음 아고라에서는 온유의 샤이니 탈퇴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과연 이번 온유의 사과문이 성난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온유 친필 사과문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온유입니다.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안 좋은 소식으로 실망시켜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지난 4개월 동안 활동을 쉬면서 부족한 저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께 얼마나 큰 실망을 드렸는지, 깊이 반성하고 돌아보게 되었고, 제 스스로를 끝없이 원망하고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할지,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좋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고,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커서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웠기에, 너무 늦었지만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
많이 사랑 받고 주목을 받을수록 더 철저하게 사적인 시간에도 책임감 있게 행동했어야 했는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9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열심히 달려온 우리 멤버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저 때문에 놀라셨을 부모님과 회사 여러분들께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늘 반성하며, 제 자신을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대외적인 일이든 개인적인 일이든 SHINee라는 팀의 이름에 걸맞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온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