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박병석 국의의장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넘기고 4월 보궐선거가 끝나면 개헌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병석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임시국회 개회사를 통해 "앞으로 있을 정치일정을 고려하면 올해가 21대 국회가 개헌을 실행할 수 잇는 사실상 마지막 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박 의장은 "국민통합의 제도적 완성은 개헌"이라면서 "'모두의 나라'를 위해 새 헌법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안에 개헌에 대한 국회 합의를 이뤄내자"며 "올해 개헌하지 못하면 산업화시대에 만든 헌법을 40년 가까이 끌고 가는 셈이며 맞지않아도 너무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선거법 개정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장은 "민심을 있는 그대로 의석에 반영해야 한다. 의석 구성은 득표율과 비례해야 한다"며 "선거가 다가올수록 선거법 개정은 어려워지기 때문에 늦지 않게 논의를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또한 박 의장은 "지난 1년간 우리 국민은 참으로 혹독한 고난을 겪었다. 국회가 우리 국민 모두 위기의 강을 무사히 건널 수 있는 튼튼한 다리가 돼야 한다"면서 "여야가 코로나19 특위를 지체없이 구성해 범 국회 차원에서 국민의 안전과 민생 보호를 위한 조치를 신속히 결정해 나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박 의장은 "2021년 올해의 시대과제는 국민통합과 격차해소"라며 "국회는 갈라진 국론을 하나로 모아낼 의무가 있고 갈등을 치유하고 조정하는 용강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야가 국민통합을 이룰 방안을 함께 찾아내야 한다. 이런 방안의 하나로 국회의장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한다"며 "전임 국회의장 두 분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여야가 추천하는 분들, 그리고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존경받는 분들을 위원으로 모시고 3일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의장은 "올해는 한반도 평화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등 미국의 여건이 허락하는대로 초당적 국회의원 방미단도 구성하겠다.. 여야가 국익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