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노승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했다.
6일트럼프 대통령은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수도"라고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선언했다. 이와 함께 주(駐)이스라엘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명령도 내렸다.
이는 미국이 지난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이어온 미국의 외교 정책을 변경한 것이다. 예루살렘은 유대교는 물론 기독교와 이슬람교에도 성지인 곳으로 양측의 첨예한 대립으로 분쟁을 겪고 있는 곳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결정에 팔레스타인은 반발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현지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트럼프의 결정은 미국이 평화 협상에서 중재 역할을 포기한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결정은 테러리스트 그룹에 도움이 되고 중동 지역의 평화를 해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위기가 전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트럼프의 이스라엘 지지 발언이 미국을 향한 테러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