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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포스코 잇따른 사망사고…최악의 살인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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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포스코 잇따른 사망사고…최악의 살인기업"

김정현 기자 redkims64@daum.net 입력 2021/02/09 11:56 수정 2021.02.09 12:01
"최정우 회장, 사회적 책임 등한시하고 노조 탄압하는 일까지 벌여"
강은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정현 기자
강은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정현 기자

[서울 =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강은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8일 사내 하청업체 노동자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포스코는 최악의 살인기업"이라고 비판했다.

강은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근 두 달 새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노동자 2명, 광양제철소에서 노동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3년간 최소 18명의 산재 사망이 확인된 죽음의 일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코를 책임지고 잇는 최정우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등한시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위해 싸우고 있는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일까지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이런 기업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처도 문제"라며 "사고가 이어지는 동안 노동부로부터 무려 6차례에 걸쳐 특별 감독 등을 받았지만 산업재해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해 말 사업장 전반의 안전보건 조치를 감독한 결과 산안법 위반사항 500여 건이 적발됐지만 어제 또다시 사고가 일어난 것"이라며 "말뿐인 안전 경영과 말뿐인 관리 감독으로는 이 죽음을 막아설 수 가 없다. 노후설비를 교체하고 인력을 충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포스코의 생산공정에서 배출되는 유해 물질이 노동자와 시민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산재 사망, 직업성 암, 주민 집단 질병 발생 등 최악의 공장 포스코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오는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여는 '산재 청문회'에 출석해야 하는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말뿐인 안전 경영을 넘어 사고에 대한 책임과 사과, 명확한 재발 방지 대책을 가지고 와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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