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체육계를 중심으로 과거 학교폭력 피해 사건이 불거지고 연예계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를 개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법의 단호함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학교폭력은 인격과 영혼을 말살하는 범죄행위다. 과거의 일로 치부하며 유야무야할 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학교폭력은 지금도 학교 안팎에 도사리며 아이들과 사회의 미래를 좀먹고 있다"며 "가해자와 피해자의 사적해결이나 특정 집단의 재발 방지에만 맡겨두기에는 시대가 달라졌고 국민의 의식도 크게 바뀌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학교폭력이 지능적이고 조직화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사이버폭력, 언어폭력과 같은 비대면 폭력으로 교묘해지고 있다"면서 "학교 담장을 넘어 24시간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고 처벌은 여전히 미약하고 2차 피해도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학교폭력과 비정상적 교육 현장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라며 "여야가 제안한 학교폭력 대책과 관련된 법안이 여럿 있다. 당정 협의를 통해 현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