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오태영 기자=서부경남 공공병원 입지로 진주시 정촌면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이 최종 선정됐다.
2013년 진주의료원이 폐쇄된지 8년만으로 경남도는 2023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6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종 입지를 발표했다.
최종입지는 25일 열린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후보지 입지 평가위원회 2차 회의에서 지난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진주 (구)예하초등학교 일원 ▲하동 진교면 진교리 일원 ▲남해 노량주차장 일원 등 3곳의 후보지에 대한 평가를 통해 1순위로 평가된 곳으로, 도는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확정했다.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은 김 지사의 공약사업으로, 그간 도정4개년 계획에 따라 중점 추진돼 왔다.
추진과정은 공론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월 공론화 준비위원회가 구성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돼 100명의 도민참여단 숙의과정을 거쳐 지난해 7월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협의회가 후보지 3곳을 순위 없는 정책권고안을 전달하면서 공론화 과정은 마무리됐다.
서부경남 공공병원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의 공공의료체계 강화방안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이다.
경남도는 보건복지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제외 추진일정에 따라 조속히 관련 후속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오는 8월까지 설립 운영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지방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9월말까지 보건복지부에 설립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예비타당성조사 제외여부는 올해 말쯤 , 사업계획은 내년 상반기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설계 공모 등을 마치고 국가재정사업으로 2023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경수 지사는 "이번 코로나 19 대응 과정에서 진주의료원이 없다는 것이 감염병 대응에 얼마나 큰 손실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단순히 진주의료원을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 지역의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서부경남 거점 공공병원이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