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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당 새 원내대표에 ‘친홍’ 김성태…“"계파 있다" ..
정치

한국자유당 새 원내대표에 ‘친홍’ 김성태…“"계파 있다" vs "없다"..

유병수 기자 입력 2017/12/12 19:46 수정 2017.12.12 20:11

[뉴스프리존= 유병수기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복당파인 강력한 대여 투쟁을 내세운 3선의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이 선출됐다. 홍준표 대표와 가까운, 당 장악력이 커지게 됐다.

3선 김성태 의원이 재석의원 108명 중 55표를 얻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신임 김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과반 기준 득표수인 55표를 얻어 친박 홍문종 의원(35표)과 중립지대를 표방한 한선교 의원(17표)을 누르고 승리했다.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수도권 출신 재선인 함진규(경기 시흥갑) 의원으로 결정됐다. 정책위의장은 경기 시흥갑의 재선 함진규 의원입니다. 당초 2차 결선투표 까지 갈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1차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당선 됐다.

반면 홍문종 의원은 35표, 한선교 의원은 17표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 당선 일성으로 강력한 대여투쟁을 선언했다. 이날 원대대표 경선은 비홍(비홍준표) 표심의 결집으로 결선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김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정확히 과반을 획득해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에 따라 홍준표 대표 체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홍문종 의원과 한선교 의원은 그동안 '홍준표 사당화 저지'와 '계파 청산'을 앞세워 친박계와 중립지대 의원들을 공략했지만, '도로친박당에서 벗어나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저지하는 선명야당으로 가야 한다'는 김 원내대표의 논리가 먹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제2야당인 국민의당과 연대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법안 등 민생개혁 법안과 선거구제 개편에 나설 경우 이를 실제로 저지하는 성과를 내는 것이 김 원내대표의 1차 과제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홍 대표의 막말 논란과 복당파의 당직 배치 등에 상당수 의원이 거부감을 표출했던 만큼 당내 '비홍' 정서도 극복해내야 한다.

새 원내대표인 김성태의원은 "대여 투쟁력 강화해서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 포퓰리즘을 막아내는 전사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서겠습니다." 복당파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발표를 통해 "한국당의 당면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잘 싸울 줄 아는 사람, 투쟁 전문가가 저 김성태"라면서 '선명 투쟁야당'을 천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싸움에 격식을 둘 이유가 없다. 싸움박질도 해본 놈이 잘하는 법"이라며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야당으로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이후 당의 최대주주 없이 치러진 첫 당 내 선거였고, '친홍 대 비홍'의 대결구도가 형성됐고, 결국 의원들은 '홍 대표 견제'보다 '친박 청산'을 선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복당파'이고, 친홍준표계로 꼽히는데요. 홍 대표의 당 장악력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이어 "친박, 비박 찾다가 쪽박을 차버렸는데 무슨 염치로 친홍, 비홍인가. 앞으로 사당화가 우려된다면 제가 앞장서 깨버리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중동 건설현장의 노동자 출신으로 한국노총 사무총장을 지낸 노동전문가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올해 초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으나 대선을 앞두고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지난 10월부터는 한국당 정치보복대책 특별위원장을 맡아 대여투쟁에 앞장섰다.

▲ 사진: 뉴스영상캡처 새원내대표선출된, 김성태의원( kbs)

▶ 존경하는 동지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많이 모자르고 부족한 사람인데 동지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너무 과분한 평가를 해 주셨습니다.

저는 오늘 이 시간부터 저를 지지한 분보다는 또 우리 한선교 후보, 홍문종 후보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해 주신 동지 여러분께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뜨거운 동지로서 함께하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동지 여러분들, 잘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야당입니다. 잘 싸우는 길에 너와 내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 모든 그동안의 아픔과 상처, 뜨거운 용광로에 전부 다 집어넣고 이 김성태가 대여투쟁력 강화를 해서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 포퓰리즘을 막아내는 전사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서겠습니다.

동지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우리 당이 진정한 서민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우리 정당으로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저 자신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으로 동지 여러분들과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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