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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원내대표, 대여 투쟁 전사 택한 한국당, 친박은 와해..
정치

김성태원내대표, 대여 투쟁 전사 택한 한국당, 친박은 와해 수순,. 각 당 원내대표 예방도,.

유병수 기자 입력 2017/12/13 09:15 수정 2017.12.13 09:29
▲ 사진: 뉴스영상 캡처 mbc

[뉴스프리존= 유병수기자]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집권여당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예방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로써 한국당에는 홍준표 대표·김성태 원내대표의 '비박 투톱체제'가 완성됐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1야당 원내 사령탑 자격으로 우 원내대표를 만나 향후 여야 협치 방안 등을 논의한다. 탄핵과 대선패배 이후 치러진 첫 원내대표 선거에서 비박계가 친박계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주류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김 원내대표는 한때 자신이 몸담았던 바른정당을 찾아 김세연 원내대표 권한대행을 예방한다. 이 자리에서 보수통합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3당 원내대표 회동에도 참석한다. 해당 회동은 김 원내대표 상견례격으로 마련됐으며 오는 23일까지 진행될 임시국회와 관련, 중점 법안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홍 대표로선 이번 선거 과정에서 우회 지원했던 김 의원의 당선으로 강력한 당 장악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더이상 정치보복 등 한풀이식 정치와 포퓰리즘, 제1야당 패싱정책은 안된다"며 "고의적으로 한국당을 배제하고 기피하는 행태가 계속된다면 제1야당의 야성을 발휘해 문재인 정권에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뒤이어 김 원내대표는 20대 국회에서 현안마다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고 있는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를 예방, 입법정국 등에서 야당 공조를 강조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표도 선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터는, 이제는 친박계가 없다. 이제는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번 선거에 개입하면서 '사당화 논란'의 중심에 섰었지만, 결국 자신이 밀었던 김 의원이 당선되면서 오히려 '당권 강화'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 됐다.

김 의원이 당선되면 서청원 의원 등에 대한 '추가 친박 청산'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친박계의 퇴조기류가 확인된 만큼 제명 절차 등을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당 핵심부에서 나온다. 김 의원도 당선 직후 친박 청산 문제와 관련해 "단합과 결집을 위해서는 더이상 갈등, 분열하지 않는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분열 분위기를 조성하기 보다는, 보수통합을 통한 강한 투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도 친박계 함진규(재선·경기 시흥갑) 의원을 택하며 전략적으로 당내에 '화합' 메시지를 던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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