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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최경환 체포동의안, 회기 내 처리 불가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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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최경환 체포동의안, 회기 내 처리 불가피" ’ …김성태, 거부” “예산안 뒷거래 사과해야”

유병수 기자 입력 2017/12/13 13:22 수정 2017.12.13 13:34

[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를 두고 여야간 입장차가 포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3일(오늘) "국회 휴업 사태를 조속히 끝내야 한다"며 12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 사진: 뉴스영상캡처(ytn)

우 원내대표는 이날 이번달 임시국회 회기 내에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새로 선출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체포동의안 보고를 위한 추가 본회의 소집에 부정적이어서 온도차를 보였다. 우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법사위에서의 법안 정체, 법안 병목 현상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면서 특히 "자구·체계 심사를 볼모 삼아 개혁입법을 방해하는 것은 월권이자 갑질 횡포"라고 비판했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국회 첫 본회의에서 보고된 이후, 24시간~72시간 내에 열린 본회의에서 표결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이번 임시국회는 오는 22일 단 하루 본회의가 예정돼 있어 19일~21일 체포동의안 보고를 위한 본회의를 따로 열어야 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물관리 일원화를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 등도 상임위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데, 이는 국민의 명령을 정면 거부하는 것"이라며 "한국당도 새 원내지도부가 들어선 만큼 (국회 정상화 노력에) 본격적으로 탄력을 붙여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소속 최경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선 "국회 특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최경환 체포동의안의 회기 내 처리도 불가피하다"며 "민주당도 열린 마음으로 야당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미 본회의 일정이 합의됐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미 최경환 의원이 검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고 웬만큼 다 알고 있는 선상에서 12월 임시국회 일정이 잡혔기 때문에 거기에 잡힌 본회의 일정을 존중한다"며 "충분히 협의한 의사일정을 일방적으로 어느 주장에 의해 저희가 수용해야 될 일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의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추가 의사일정에 대한 논의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부의 제주 강정마을에 대한 구상권 청구 소송 철회와 관련해선 "국민 통합을 위해 내린 대승적 결단을 대단히 환영한다"며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민이 참여하는 제도적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대해 "두 정상의 만남으로 양국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동반자적 관계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방탄 국회에 대한 국민적 비난이 거센만큼 다음주까지 여야의 물밑 협상과 눈치보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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