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경기 대진대학교가 대학의 숙원사업인 의과대학 개설을 위해 10일 오전, 본관에서 이사진과 보직교수, 학생대표, 동문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대유치추진위원회 현판식을 가졌다.
대진대에 따르면 대진대학교는 경기북동부 거점 대학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의과대학 개설과 병원개원을 개교 시점부터 지속적으로 준비해왔다.
오늘 현판식에서 임영문 총장은 “경기 북동부는 수도권임에도 의료시설이 매우 취약한 지역으로 권역 내 150만 시민의 의료복지 증진을 위해 대형 종합병원 개원이 절실한 상황이며 이를 위해 의과대학 개설이 시급하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 상황의 완전종식이 쉽지 않고 기후환경 변화로 인한 감염병의 재발이 우려되는데다가 인구 유입도 꾸준해서 지역 내 의료기반 확충은 미룰 수 없다”며 지리적으로 접경지에 위치해 군 의료지원이라는 특수성과 공공성도 반영해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의대추진위원회는 총장과 교수진 등 학내인사 외에 외부 인사를 영입해 지역사회와 중앙정부 관계기관을 상대로 대외협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대진대에 의대가 개설되고 1500 병상규모로 건립중인 동두천 제생병원이 개원하면 포천, 동두천, 양주, 연천은 물론 인접한 남양주와 가평, 철원지역의 130만 주민이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600병상규모로 건립중인 고성 제생병원이 개원하면 고성, 속초, 양양, 인제 등 영동북부권 20만 주민도 혜택을 볼 수 있다.
특히 동두천과 고성은 최전방 접경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군부대 사고 발생 시 긴급의료 지원이 가능하고 군장병을 대상으로 양질의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특성화 병원으로서의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92년 개교와 동시에 의과대학 개설을 준비해 온 대진대학교는, 지난 1997년 한차례 의과대학 유치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이후부터 분당에 680병상 규모의 분당제생병원을 24년째 운영하면서 의과대학 유치와 함께 동두천과 고성 병원 개원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