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뉴스프리존] 김경훈/ 김정순 기자 =  평택시가 낚시금지 구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역시 맑은 하천 가꾸기 차원에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낚시동호인들과 생활오수를 배출하는 시민들의 의식이 절실한 부분이기도 한데요. 
쓰레기투기와  불법 주정차로 인해 복합민원이 야기되기 때문에 시민의식을 강조해 왔던 평택시로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정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순] 이곳은  평택시 오성면과 현덕면에 걸쳐 있는  진위천의 하류부분 평택호입니다.
떠내려온 쓰레기가 강변을 따라 길게 쌓여 있습니다.
폐어선과 낚시를 하는 과정에서 끓여먹은 흔적 그리고 투기된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는 현장입니다.
국가하천인 진위천은 오산천과 황구지천이 모여 또다시 안성천을 거쳐 이곳 하류부분인 진위천의 평택호에 모였다가 바다로 배출됩니다.
 길이는18km, 하천 폭은 200~764m이고 유역면적은 37.7㎢이나 됩니다.

[김경훈]  김기자님, 매년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잖아요? 하천관리 담당자를 만나보셨나요?
[김정순]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26일 낚시금지구역 설정을 위해 동호인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반대하는 의견 때문에 의견수렴 기간이 끝났지만 좀더 연장을 한 것 같습니다.  지정배경을 들어 봤습니다.
[인터뷰] 
[자막 /진위천의 청북읍 백봉리 34-3에서 오성면 안화리 49-2구간 전면금지
2.2KM는 야영과 취사는 금지 되지만 낚시는 허용. 반대의견 수렴 금지구역 약간은 변경해도 원칙적인 지정은 변경불가

[김경훈] 낚시금지 구역을 지정하는 이유도 수질복원 차원으로 봐야하는데 이견이 많군요?
[김정순] 그렇습니다.  2018년과 2019년 평택호의 화학적 산소요구량 즉 COD(chemical oxygen demand)가 9.2와 10.2를,  총유기탄소량 즉 TOC도 0.121에서 4.6으로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부영양화 지수도 2018년부터 3년간 71에서 73사이로 측정돼 과영양화 상태입니다.  그래서 경기도가 용역을 준 모양인데요.
안전한 3급수를 위해 걸리는 기간은 최소 10년이상이 걸리고, 4조 5천억원 가량이 들어가야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경훈]  그래서 안민석 국회의원의 제안으로 맑은하천 민관협의체가 발족되는 것이군요?

[김정순] 그렇습니다. 우선 경기남부지역에 해당되는 단체장들과 국회의원들이 의견을 같이 했구요.
이같은 제안이 나온 배경은 미래 물부족과 수질악화는 뗄래야 뗄수 없구요. 갈수기 때 공업용수로도 사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게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김경훈]  곡창지대인 평택시와 안성시 그리고 화성시 등의 안전한 농산물을 위해서 라도 관심있게 취재하고, 보도를 해야할 것같습니다.
정리해주실까요? 

[김정순]물론입니다.  한국루어낚시협회(LFA), 한국배스프로협회(KB), 평택시 낚시협회 준비위원회 등은 낚시와 수질은 전혀 상관없다는 연구보고서가 있다면서 근본적으로 금지구역 지정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찬성하는 이곳 농민들은 "반대하는 사람들을 퇴적되어 있는 쓰레기 수거에 몇시간만 투입해도 그런 소리를 못할 것"이라며 거친 목소리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양호와 평택호 수질오염 원인과 실태를 다시 한 번 조명해보는 차원에서라도 다음 보도를 예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경훈] 알겠습니다. 이곳 하천의 물을 이용해  화성시와 평택시, 그리고 안성시 등은 프리미엄 브랜드 쌀 햇살드리와 슈퍼오닝, 안성맞춤 쌀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악화된 수질속에서 양어를 하고, 식탁에 오르고 있기 때문에 좀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시간에 뵙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