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경기 포천시가 지난 12일, 시철 브리핑룸에서 ‘백사 이항복 선생 유적지 정비사업 설계용역’ 최종 보고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문화유산 도시로서의 순항을 알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윤국 포천시장, 이항복 선생 종부 및 종손 등 관련 전문가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사 이항복 선생 유적지 정비사업 추진경과 및 설계용역 최종보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15일 시에 따르면 백사 이항복 선생 유적지 정비사업은 가산면 금현리에 위치한 경기도 기념물 제24호 이항복 선생 묘 일원에 기념관 및 교육관, 화장실,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당초 2006년 이항복 선생 종손이 직접 추진하다 2015년에 중단된 사업을 시에서 이어 추진하게 됐다.
그 결과 본 사업은 ‘2021년 경기도 문화유산관광자원 개발사업’에 선정되어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지난 2월 경기도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를 통과해 상반기 중 착공 예정이다.
시는 본 유적지 정비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문화유산 관광자원 콘텐츠로 개발해 학생 현장학습 및 포천의 역사·문화 계승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박윤국 시장은 “우리나라 대표 역사인물인 백사 이항복 선생의 유적지 정비사업을 통해 우리 시는 문화유산의 도시로 국민 모두에게 주목받을 것”이라는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
더불어 “방문객 유치와 역사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네스코 인증 한탄강 세계지질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 문화재청 문화재 활용사업을 운영해 우리 시 및 경기도 대표 문화유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백사 이항복 선생은 용기와 지혜의 상징인 ‘오성과 한음' 이야기로 한음 이덕형 선생(포천읍 자작리 출생, 신북면 용연서원 제향)과 함께 오성대감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임진왜란 속에서도 국란을 극복하는 데 크게 기여한 ‘조선시대 대표적 명재상’으로 추앙받고 있는 포천을 상징하는 캐릭터 속 역사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