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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국힘 전수조사 오락가락 유감…산으로 가고 있어"..
정치

김태년 "국힘 전수조사 오락가락 유감…산으로 가고 있어"

김정현 기자 redkims64@daum.net 입력 2021/03/16 11:25 수정 2021.03.16 11:29
"떳떳하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명분없는 셀프조사 주장 시간 허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가운데)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가운데)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의원 부동산 거래 내역 전수조사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오락가락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태년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제안한 것은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회가 부동산 투기 근절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취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0명 전원을 한번 해보자고 말하고 원내대변인도 자당 의원 동의서를 받았다고 하는데 원내대표는 나쁜 의도라고 말하며 사실상 거부하며 각당 자체 조사를 주장한다"며 "누구 말이 맞는지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회의원 전수조사가 산으로 가고 있는 국민의힘이다. 답답하고 안타깝다"며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전수조사가 좌고우면하거나 갈팡질팡할 일이 아니다. 간단히 결정하면 바로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국민의힘이 떳떳하면 전수조사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전수조사는국민이 신뢰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외부인사도 참여한 국회차원의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각당이 셀프조사하며 아무래도 국민들이 덜 신뢰하지 않겠나. 명분없는 셀프조사 주장으로 시간을 허비할 이유가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부동산 투기근절에 솔선수범한다는 자세로 전수조사에 명확하게 화답해달라. 민주당은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제 재부궐선거 출마한 후보자들에 대해 서울시장과 부사시장 후보자와 직계존비속 부동산 전수조사를 제안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응답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직무대행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일가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오 후보가 시장 재임 당시 셀프보상을 받은 것이 드러났고 그간 해명이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다스가 내 것이 아니라고 한 MB(이명박 전 대통령)와 내곡동 개발이 노무현 정권이 했다는 오 후보의 거짓말과 교묘한 사익추구로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 닮아도 너무 닮았다"고 비꼬았다.

김 직무대행은 "오 후보는 KBS 보도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거짓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아울러 오세훈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 부동산 보유 현황을 한점 의혹없이 공개하기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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