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 오태영 기자=경남도가 최근 비대면 경제 확산으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서비스로봇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경남로봇랜드재단은 지난해 도내 로봇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로봇산업 육성 과제 수요조사 실시해 그 결과를 토대로 수요 맞춤형 서비스로봇 공통플랫폼 개발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로봇 사업화 지원 계획을 마련했다.
도는 경남로봇랜드재단을 서비스로봇산업 전담기관으로 2025년까지 창원시와 함께 총 17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로봇문화 확산, 로봇콘텐츠 보강, 서비스로봇 사업화 지원, R&D 역량강화 및 인재양성 지원에 나선다.
특히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서비스로봇 공통플랫폼 사업’을 추진해 서비스로봇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
‘서비스로봇 공통플랫폼 사업'은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로봇 제조에 필요한 필수 공통기술을 개발해 로봇제조업체가 널리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 하는 것이다.
연차별로 ▲모빌리티 플랫폼개발 ▲자율주행 및 충전시스템 개발 ▲HRI(Human-Robot Interaction) 개발▲서비스로봇용 로봇팔 개발▲서비스로봇용 통합관제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올해는 방역, 안내, 홍보, 물류 등 다양한 실내외 환경에서 이동이 가능한 모빌리티 플랫폼을 연구·개발하고, 내년에는 경남로봇랜드 테마파크에서 실증운영을 통해 자율주행 및 충전시스템 상용화에 나선다.
서비스로봇 공통 플랫폼 사업화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도내 기업은 경남로봇랜드재단 누리집 공고를 참고해 오는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도는 전문가로 구성된 서비스로봇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서비스로봇 신규 사업도 기획할 예정이다.
세계 로봇시장은 2019년 306억 달러로 최근 6년간 연평균 13% 성장하고 있다. 국내 로봇산업 중 서비스용 로봇의 비중은 11%로 제조용 로봇(59%) 에 비해 시장이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으나 물류, 의료, 가정용 로봇 등에서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경남은 연관 산업수요가 풍부하고 로봇산업 수요처가 집적돼 있어 그간 제조용 로봇분야에서 강점을 보여 왔다. 도는 제조용 로봇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비대면 경제를 선도할 서비스로봇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도 산업혁신국장은 “정부는 2024년까지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을 목표로 4대 서비스로봇 집중육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계기로 경남이 글로벌 로봇산업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