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 오태영 기자=경남형 공유대학, USG(University System of Gyeongnam)가 22일부터 학생을 모집한다.
지난해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은 지자체-대학-기업-지역혁신기관 등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역량을 결집해 지역 전략산업에서 요구하는 혁신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사업으로 그 중심에 경남형 공유대학인 USG가 있다.
USG는 도내 17개 대학이 연합해 공통교양과정과 전공심화 과정을 운영한다. 도내 대학생 누구나 자유로이 USG과정을 지원해 USG 인증이나 학위를 받음으로써 국내외 주요 선도기업과 공공기관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USG는 경남의 미래먹거리 산업인 스마트 제조엔지니어링, 스마트 제조IC, 스마트 공동체 3대 핵심분야에 특화된 인재를 육성한다.
스마트 제조엔지니어링은 창원대학교를 중심으로 기계설계해석, E-mobility, 지능로봇 분야의 융복합 전공을 개설(100명)하고, 경남대학교는 스마트 제조ICT 분야의 융복합 전공(100명)을 개설한다. 경상국립대학교는 스마트 공동체 분야의 스마트도시건설 및 공동체 혁신 분야(100명) 전공을 개설한다.
도내 대학 구분 없이 소속 대학에서 4학기를 이수(예정)하고, 평균 평점 3.0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USG과정을 통해 4학기 이상 연속해 이수가 가능해야 한다. 외국어 성적이 우수하거나 선이수 교과를 이수한 경우에는 가점을 얻을 수 있다.
22일부터 26일까지 USG공유대학 누리집을 통한 인터넷 접수만 가능하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4월 중순 최종 합격이 결정된다.
USG 학생으로 선발되면 정기적으로 혁신인재지원금을 지급받는다. 또한 USG PASS 카드를 발급받아 대학 간 이동에 따른 실비를 보전받고, USG를 이수한 경우에는 USG 인증과 학위를 받을 수 있다.
USG 졸업(이수)을 한 경우 지역혁신 플랫폼에 참여하는 LG전자, NHN, 한국항공우주(KAI), 두산공작기계, 센트랄, 지멘스, 다쏘 등의 국내외 주요 선도기업들과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의 기업프로그램 및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다.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은 경남도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해 지방대학과 지역발전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김경수 도지사 주도로 정부 정책화한 사업으로 매년 국비 300억 원을 포함해 총 2천240억 원을 투자하는 대형 지역 인재양성 프로젝트다.
경남은 이달 초 부산, 울산을 포함하는 동남권 협력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에 합의한 바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부산, 울산의 주요 대학과 기업까지 참여 폭이 넓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