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유병수 기자]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서 중국 경호원들이 한국 기자 2명을 집단 폭행한 것과 관련해,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폭력을 써서라도 일단 막고 보는 게 경호원의 정당방위 아닐까?"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조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호원이 기자를 가장한 테러리스트인지 기자인지 어떻게 구분을 하겠느냐"며 이같이 밝히고, 이어 "한국 언론은 폴리스라인 넘은 시위대에 가차 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미국, 유럽, 일본 경찰을 칭송한 바 있다"면서 "폴리스 라인 넘은 현역의원도 현장에서 체포한다며 미국 경찰을 칭찬했었다"고 소개했다.
조 교수는 "만일 한국 기자가 경호라인을 넘어 중국 경호원이 폭행한 것으로 진상이 밝혀진다면, 한국언론은 대통령 경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중국 경호원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어제 중국에서 대통령행사 참관한 분의 증언이라며 청와대 경호실이나 중국 경호원 제지도 무시하는 한국 기자단의 높은 취재열기를 존중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욕먹고 중국 경호원에게 맞는 것도 직업적 열정의 결과니 자랑스럽게 받아 들이시길...”이라며 기자 폭력사태를 비꼬았다.
한편, 이번 폭행과 관련해 국내 정치권과 언론이 들끓고 있는가운데 중국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외교부를 대신해 이번에 부상을 당하신 한국 기자분들께 사건 경위와 상관없이 심심한 위로를 표하며 동시에 조속한 쾌유를 기원드린다"라고 전한것으로 외교당국자가 밝혔다.